단호함과 공감 사이, 사춘기 아이에게도 통한 "이재명 화법"

1. 사춘기 아이, 말이 안 통해요

사춘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내 말이 도대체 왜 안 통할까?’ 고민해보셨을 거예요.

요즘 제 아들도 그런 시기에 접어들었는지,
제가 뭘 말해도 반응은 “알았어”, “왜 또 그래”로 일관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대화를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던 중,
우연히 TV에서 한 정치인의 연설을 보게 되었어요.
그 사람은 어떤 발언이든 돌려 말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딱딱!
그리고 가끔은 공감 어린 한마디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그걸 보면서 문득 생각했어요.
‘나도 아이한테 이렇게 말해볼까?’

 

2. 단호하게, 그러나 감정은 배제하고

그래서 시도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숙제를 미루고 게임만 하고 있을 때 이렇게 말했어요.

“지금 엄마가 게임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너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야.
숙제를 미루면 네가 제일 스트레스를 받아.
그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싶은 거야.
게임은 시간 정해서 해. 엄마도 지킬 테니까 너도 같이 해보자.”

예전 같았으면 “그만 좀 해!”라며 감정적으로 먼저 반응했겠지만,
이번엔 단호하게, 그러나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더니 아이의 반응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 “너를 믿는다”
🟦 “네가 잘 해낼 거라는 걸 안다”
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해주는 거였어요.
그런 말이 아이의 마음속에 믿음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3. 말투보다 태도, 믿음이 먼저입니다

그 정치인의 화법에서 제가 느낀 건,
비판할 때도 상대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그런 말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에는
✔️ 직설적이되, 감정은 배제하고
✔️ 논리와 공감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
✔️ 책임을 묻되, 믿음도 같이 건네는 것
이게 핵심이더라고요.

누군가의 화법을 그대로 따라 하라는 게 아니라,
‘내 말은 분명하게, 아이의 마음은 따뜻하게’ 전하는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여러분은 어떻게 소통하고 계신가요?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부모에게는 더더욱 ‘말을 아껴야 하나, 아니면 더 해야 하나’ 고민되는 시기예요.

혹시 여러분은 사춘기 아이와 어떤 말투로 소통하고 계신가요?
비슷한 고민이 있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
우리 모두가 함께 배우고 있는 중이니까요.